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친구들의 달 착륙 이야기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은 아폴로 11호(Apollo 11)를 타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가서 달 표면에 첫 발을 디딘 미국의 우주 비행사입니다. 그는 1930년 8월 5일,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나 퍼듀 대학교에서 항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나사(NASA, 미국 항공우주국)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미니(Gemini) 미션에 1966년에 참여하여 우주 산책을 했는데, 이 경험이 후에 아폴로 11호 미션에서 그가 달에 착륙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암스트롱은 용기 있고 냉정하며 차분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과묵한 성격이어서, 나사는 그를 아폴로 11호 미션의 지휘 책임자로 지명했습니다. 우주선에는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버즈 올드린(Edwin Buzz Eugene Aldrin)과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가 함께 탑승했는데, 나사는 올드린의 성격이 좀 평범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암스트롱이라면 올드린과 잘 융화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사는 사전에 암스트롱에게 올드린과 함께 탑승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는데, 암스트롱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이클 콜린스는 워낙 성격이 차분하고 다른 사람과 잘 조화를 이루는 성격이어서 나사는 세 사람을 함께 달에 보냈습니다.
아폴로 11호는 1969년 7월 16일 8시 32분, 암스트롱과 올드린, 그리고 콜린스를 태운 채 발사되어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사령선 컬럼비아호 조종사 콜린스가 달 궤도에 진입하고 달 궤도에서 기다리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착륙선 이글호에 옮겨 탔습니다. 이들은 7월 20일 오후 8시 17분 달에 도착했고, 암스트롱이 오전 2시 56분에 달 표면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올드린도 그를 뒤따라 달 표면에 발을 디디 암스트롱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전 세계에 중계되었습니다. 달에 첫 발을 디딘 우주 비행사 사진에 나온 사람은 실제로는 올드린이라고 합니다.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 발을 디딘 것은 맞지만, 달 표면에 발을 디딘 올드린의 그림자에 암스트롱의 몸이 가리어져서, 달 착륙선과 떨어져 설치된 카메라에 올드린이 찍힌 것입니다. 그래서 암스트롱의 독사진은 없다고 합니다.
<사진 : 아폴로 11호 달 착륙 (나사 제공)>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미국의 성조기를 꽂고 달 토양을 파악하기 위하여 표본들을 채취하는 약 2시간 동안 컬럼비아호 조종사 콜린스는 달 표면에 내리지 않고 달의 궤도를 돌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궤도를 돌고 있어야 해서 콜린스는 달 표면에 발을 디뎌보지 못하고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 아폴로 11호 탐사 과정 모습 (나사 제공)>
암스트롱은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디면서 "한 걸음은 사람에게 있어 작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한 발짝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함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엄청난 순간을 영원히 남게 했습니다.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 발을 디딘 20분 후에 올드린은 달 표면에 첫 발을 딛고 "웅장한 황무지"라고 달을 묘사했습니다. 지구에 공개된, 달 표면에 새겨진 우주 비행사의 발자국은 올드린의 것이고, 올드린의 첫 발자국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 : 아폴로 11호 올드린이 달의 표면에 남긴 발자국 (나사 제공)>
암스트롱은 달 착륙 이후에, 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주 비행 관련으로 강의와 연구에 참여했고, 우주 공학 분야의 여러 기관에서 자문을 맡았습니다. 달 착륙을 비롯한 다양한 업적으로 그는 여러 상을 받았고, 2012년 8월 25일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드린은 달 착륙 이후, 공군에서 테스트 파일럿 스쿨 교장으로 지내다가 예편하면서 우주 비행 관련의 직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1930년 1월 20일 미국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우주 항행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주 비행사로 아직 생존해 있습니다.
콜린스는 달의 궤도를 도는 임무를 수행해야 해서 달의 표면에 발을 딛지 못했기 때문에, 우주 비행 관계자들은 그에게 자유훈장(1969년) 등 여러 상을 주어 그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는 준장까지 하고 전역을 했고 예비역 소장까지 했습니다. 특히 아폴로 11호 50주년이 된 2019년에, 그는 구글에 육성 영상을 올려 달 착륙 미션의 의미를 새롭게 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2021년 4월 28일 9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1930년 10월 31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약한 우주 비행사였습니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수행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거짓이라는 음모론이 있기도 합니다.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의 사진은 미국이 조작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자와 언론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아폴로 8호부터 10호까지 달 궤도 비행을 실시하여 성공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켰습니다. 미국은 이후 아폴로 13호만 제외하고 17호까지 달 착륙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암스트롱과 올드린, 콜린스는 1969년 11월 3일 한국을 방문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고, 한국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암스트롱은 제트기 조종사로 1950년 한국의 6.25 전쟁에도 참여하여 한국과 인연이 깊었습니다.